세균의 아포를 포함한 생활력 있는 모든 종류의 미생물을 완전히 사멸시키는 것을 말하며, 멸균에 대한 검증은 살아있는 미생물이 제거되었음을 증명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있다.

 

현실적으로 내성이 높은 미생물을 이용하여 멸균상태에 대한 확률적인 검증으로 멸균을 확인하고 있다. 멸균과정이 완료되었다는 보증은 멸균방법에 따라 다르며, 멸균처리 전·후 생물학적 표식자(biological indicator)의 감소비율 혹은 감소값으로 측정한다. 멸균은 미생물이 다시 증식하거나 파괴된 세포물질이 회복되는 속도보다 미생물을 불활성화 시키는 속도가 빠를 때 일어난다. 미생물의 유전적 구성에 따라 멸균에 필요한 조건이 달라진다. 일부 미생물은 저온살균의 온도에서 증식을 잘하기도 하며, 방사선 손상으로부터 회복속도가 빠르기도 하다. 이는 멸균방법을 선택할 때나, 멸균상태를 평가할 때 신중히 결정해야 함을 의미한다.

 

멸균의 최종결과는 멸균 전 조직에 오염되어 있는 미생물의 수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미생물의 수가 많을수록 오랜 기간, 높은 농도에서 처리되어야 한다.